육아/주방

소라의 독 3월 20일

성공기록자 2011. 4. 7. 15:18

 

광안리 회센타에 갔다가 소라를 만오천원어치 샀는데 양은 별로 없었다.

너무 먹고싶어 혼자서 다 삶았는데

혹시 먹고 탈날까 싶어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소라에 독이 있단다. 그런데 독이 꼬리부분에 있다는 사람도 있고(그게 젤 맛있는데)

앞부분에 있다는 사람도 있는데 종합해보니 앞부분에 있는게 맞는 것 같다.

독을 갖고 있는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거나 먹이를 마취시키기 위함일텐데 뒤에 있으면 꺼내기 힘들테니까

 

그래서 다 삶은 소라를 살살 빼내서

앞부분 물컹한것 씻으면서 손가락으로 꾹 쑤셔봤더니 저런 완두콩 같은게 두개씩 들어 있었다. 누르면 바스라지는데 독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죽는수도 있다니까 조심해야겠다.

다 빼고 맛있게 먹고나니 꼴랑 한마리 남았다.

그거라도 신랑주니 감지덕지 먹는다. ㅎㅎ

원래 신랑은 조개따위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맛있게 먹으니 미안했다.

예전에 친정집에서 한솥을 혼자 다 먹어도 아무이상 없었는데

나는 해산물독에 유난히 강한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