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장 마파람 해물찜
10월 25일 토요일
그 전날부터 해물찜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결국 10월 중순쯤 재오픈 한다는 정동진에 전화해보니 아직 리모델링 중이라고...
하지만 너무 먹고 싶다 해물찜...
그래서 폭풍 검색 후 동래구에도 해물찜 집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알게 됨.
집 근처에 강남할매집이 있는데 전화해보니 아직 전화 안받고
온천장에 있다는 마파람은 아침 10시에 전화했는데도 친절하게 받아서 고고싱
아기업고 큰애 손잡고 세수만하고 고고고
지도로 봤을때는 지하철 역에서 꽤 먼듯하지만 전화해보니 바로 앞이라고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다시 전화
칼국수 거리로 오라는데 나는 모름.
가본적은있지만 기억안남.
이젠 갈 수 있겠다.
그 칼국수 거리라는게 완전 내세상이더만
추어탕집에, 칼국수집에, 해물찜, 아구찜 집이 즐비하더만
담에 또 가야지~
마파람집은 온천장 특유의 부유한 옛날집 분위기가 나는데 독특한 이끼식물들을 예쁘게 키우시는 할아버지께 원예고사리에 대해 잘 들었다.
식물기르기는 현재모드로는 관심가지기 힘든 분야지만 꽤 괜찮았다.
원래 내가 이끼를 키우고 싶어했기 때문에.
해물찜 중짜는 4만천원
집에와서 풀어보고 실망함.
인터넷에 나오는 사진으로는 집에서 직접 먹으면 각종 밑반찬에 파래부침개도 준다는데
지하철까지 타고와서 가져가는 손님에게 먹지도 않는 꼴랑 물김치 두개랑
반은 비어있는 해물찜의 헐렁한 양에 실망
먹어봤을때 맛은
맵지않게 해달라고 했는데도 조금 맵다.
쭈꾸미 세마리, 오징어, 자숙냉동문어 조금, 새우4마리, 조개류조금, 홍합 세개, 대박은 대게 6분의 1조각이 들어있다.
그런데 그 대게가 잡힌지 일년은 넘게 냉동보관된듯한 맛없고 살없는 대게임.
콩나물은 맛있음. 깨끗하고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가격대비 별로임.
나중에 남은 양념과 잘게자른 김을 넣고 밥을 볶아 먹으니 꿀맛.
바삭바삭하게 먹으려고 참기름 두르고 불을 중불로 했다.
아들도 맛있게 먹었다.
매워서 물 500ml 다먹었지만 너무 맛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