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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14,15일 청도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 캠핑

성공기록자 2011. 8. 16. 14:08

 


운문댐하류보유원지 / 유원지

주소
경북 청도군 금천면 방지리 197-1번지
전화
054-370-2563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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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에 민재네를 홈플러스에서 만나서 캠핑할때 필요한 것들을 같이 샀다.

 

쇼핑을 하다가 새벽6시쯤에 출발하자고 해서 현수아빠가 그냥 오늘밤에 가는게 좋겠다고 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쇼핑을 마치고 집에와서 마구잡이로 다 때려넣고 ㅎㅎㅎ

12시 쯤 동래역 앞에서 만났다.

 

민재네 차가 앞서고 우리가 따라갔다.

새벽에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았지만 현수아빠가 많이 피곤해보였다.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곧 산길이 나왔다. 산을 조금 올라가나 싶더니만 배냇골 가는 길과 버금가는 급경사길이 나오면서 슬슬 무서워졌다. 산꼭대기정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마을 2개 정도 지나고 나니 우리의 목적지가 나타났다. 주차장을 약간 헤매다가 결국 도착했다. 일단 차를 주차해놓고 남자들과 민재엄마는 소연이를 업고 텐트를 치러갓다. 현수와 민재는 차안에서 자고 있었다.

 

 

 

 

현수아빠가 주차해 놓은 곳이 물웅덩이라 나중에 차를다른데 주차하라고 하는데 괜히 짜증을 내서 내가 소프라노를 뽐내자 다들 움찔하는 눈치였다. 나의 숨겨둔 모습을 들키고 말았네.

 

새벽2시가 넘어서 어둠속에서 현수아빠의 말도안되는 똥고집에 전투력이 급상승하고 말았다.

조용한 캠핑장이 일순간 내 목소리로 시끄러워지고 말았다. 모든 원인제공자는 현수아빠다.

 

대충 자리를 깔고 잠이 들었다.

현수아빠의 코고는 소리에 자다깨다 했다. 아침 7시에 번쩍 눈이 띄여서 먼 세면장에 가서 세수를 했다.

 

새벽에 일찍 도착해서 주차비도 내지 않고 자리도 꽤 좋은자리를 잡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새로운 텐트들이 계속해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저 물이 좀 깨끗하지 않았다. 우리앞에 있는 물은 기름도 둥둥 떠 있고 죽은 물고기도 둥둥 떠 있었다. ㅎㅎㅎ

물놀이하기는 글렀다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나도 물놀이에 적극 동참하고 말았다.

 

 

 

 

 

 

 

 

유원지 전체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거라 비교적 안전했다. 저 징검다리 겸 분수대도 참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다.

 

 

 

 

 

 

 

 

 

하늘도 예쁘고 산도 예쁘고 모두들 너무 예쁘다.

 

 

 

민재네는 새 텐트를 마련했는데 가격이 100만원을 호가한다는데...

캠핑에 올인한 민재네 덕분에 우리는 그냥 묻어간다.

고급텐트의 위엄.

 

빨랫줄도 필수

 

 

민재네가 원래 갖고 있던 텐트는 회사 후배에게 팔았는데 우리가 같이 놀러가기로 해서 그걸 다시 빌렸다.

우리는 그 텐트를 3일간 집처럼 사용했는데 별 불편함이 없었다. 우리도 하나 마련할까 하는 생각도 쪼큼 들었다.

 

비싼텐트는 내부가 넓다.

 

 이틀을 보내고 식재료가 다 떨어질때쯤 뚝으로 올라가서 찍은 모습

어마어마한 차와 텐트의 물결

 

캠핑이 붐이라더니 진짜 그렇구나.

 

오토캠핑장을 만들면 떼돈 벌겠다.

 

 

 

보트를 빌려탔다.

시간에 만원

피서지답게 살인적인 물가

하드류 천원

아이스콘류 이천원

AA건전지 4개 오천원

 

 

수상 자전거도 타고

 

 

 

물놀이도 하고

 

낮잠도 ㅈ

물총싸움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맥주도 마시고 과자도 먹고

 

낮잠도 자고

 

 

 

읍내로 가서 짜장면도 사먹었다. ㅎㅎㅎ

짜장면 맛은 없었다.

 

13일 저녁부터 비가와서 좀 무서웠다. 소나기도 심하게 오고

밤이 되면 불꽃놀이를 하는데 어른들에게는 재미있고 낭만적일 수 있는데

우리아들 현수가 유난히 무서워해서 귀를 꼭 막아줘야 잠이들었다.

 

게다가 폭죽을 사서 개인적으로 불꽃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 소리가 현수에게는 전쟁처럼 무섭게 들린 것 같았다.

덕분에 나도 텐트에서 일찍 잠을 잤다.

 

현수는 불꽃놀이와 함께 분수쇼도 상당히 무서워해서 그것때문에 물놀이도 맘편하게 못했다. 분수 징검다리에서 멀리떨어진 곳에서는 잘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