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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문신 조각가 미술관

성공기록자 2018. 9. 2. 20:32

 

 

 

 

 

 

 

 

 

 

 

 

 

 

 

 

 

 

 

 

시댁 형님 고향이 마산이라 마산에 갔다가 저곳에 가보았다.

문신미술관이라길래 문신을 모아놓은 미술관인줄 알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라고 했다.

 

조각같은건 내가 모르는 분야라 작품을 봐도 모르겠는데 집이 좋길래 마산의 부잣집 아들이었나보다 했는데 연보를 보니 어머니가 일본인이고 일본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친일파 부자가 일본가서 일본인여자와 결혼해서 태어난 대지주의 자손인가보다 했는데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아버지가 일본에 탄광노동자로 갔다가 일본여자와 결혼해서 둘째아들로 태어났고 다섯살때 엄마는 떠나고 아버지와 마산으로 돌아왔고 그 후로 새엄마가 여섯명이나 있었고 16살에 일본에 밀항해서 구두닦이등을 했고 미술대학에 들어가서 공부해서 프랑스로가서 회화를 공부하다가 조각으로 진로를 바꾼 후 크게 성공했고 지금 있는 미술관 터는 20살때 일본에서 번 돈을 아버지에게 보내서 그 땅을 사게한 것이라고 했다.

 

참 사람이란 얼마나 복잡다단하고 다양한 존재인가

피상적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상은 얼마나 다른가

 

예술가가 인정을 받고 찬사를 받게 되는것은 그 사람의 작품 자체보다 오히려 그의 고통 그의 인내 그의 비참함과 암울한 삶 그것을 보상해주려는 인지상정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의 천재성과 그의 불행 그리고 그의 내면탐색 그것을 위대한 예술이라고 하나보다.

 

여하튼 기념품샵에서 귀여운 컵을 샀는데 화려하게 생긴 할머니가 뭐라고 하면서 말하는데 컵에 십이지신의 동물을 그린 작가이며 미술관 관장이신 최성숙작가였다.

형님이 알아보며 반가워하길래 그런가보다.하며 유명작가인 남편덕에 그림팔아먹고 사나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문신작가는 그 전에 프랑스 독일 등에서 세번 결혼했고 최성숙 작가는 서울대 미대다니다가 일찍 결혼했다가 8년만에 미망인이되어 여동생이 있는 파리로가서 미술공부하다가 스물세살 위의 문신 작가를 만나 고생스러운 뒷바라지를 한 분이었다.

검색해보니 관심이 많이 생겨서 책도 읽어볼 생각이다.

 

그 집이 제일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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