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6 상하이

상해여행 둘째날 8월 18일 디즈니호텔

성공기록자 2016. 8. 25. 20:49

디즈니랜드 앞에 식당이 있긴한데 첨들어보는 이름이라 고르기 힘들어서 스타벅스에 가서 샌드위치 등등을 먹었다.

장남이 샌드위치 골랐다가 야채가 많자 실망하는 표정.


상해디즈니랜드는 정말 밤에 호텔에 갈때까지 우리를 골탕먹었다. 파란 디즈니랜드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는 토이스토리호텔로 가는 버스였다. 왜 그냥 토이스토리 호텔도 가고 디즈니호텔도 가고 그러면 될텐데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었을까 손님을 골탕먹이려는 목적으로 밖에 안느껴지는 더운 밤이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무슨 차고지를 그렇게 자주 가는건지... 그냥 쭉 직선으로 가면 가까워보이는데 쓸데없이 여기저기 차고지를 빙빙돌아가는 시스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토이스토리호텔앞에서 직원에게 말하니 버스한대가 와서 우리를 디즈니호텔로 태워줬지만 기분상한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버스에 토이스토리호텔로 가는지 디즈니호텔에 가는지 적어놓지도 않고 진짜 짜증나는 여행이었다.


아들이 디즈니타운에서 산 활로 계속 화살을 쏘고 있는 저 가구에 손잡이 두개를 잡아당기면 침대가 된다. 신기했다. 내가 아들에게 잡아당겨보라고 했을때 남편은 하지마라고 했다. 뭔 겁이 그리많은지...

침대가 되는 줄 모르고 그냥 올뻔했다.








그런데 저 침대가 화근이었다. 작은아들이 밤새도록 형아 내려가라고 하고 지만 잘꺼라고 해서 둘이서 싸우다가 결국 큰 아들은 바닥에 이불깔고 잤다. 성인용 침대는 좁고 높아서 아들이 자다가 떨어질 것 같았다.


다음날 아침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40만원이 넘는 디즈니호텔에서 아침뷔페는 유료라는 사실이다.

유료 뷔페는 성인 5만원정도 였다. 아침을 그정도 돈을 들여먹을 이유가 없었기때문에 빨리 체크아웃하고 밖으로 나가야 했다. 그 전에 정원을 둘러봤다.


꽃이 별로 없고 휑한 느낌에 햇빛이 따가운 정원이다.

디즈니타운 입구쪽에 있는 빵집에서 피자와 빵과 음료수를 먹었다. 중국은 빵이 맛있다.

신기하게 진짜 맛있다.

한국 빵보다 더 맛있다.

빵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 저 피자 한판이 8천원 정도 했으니까 저 집은 가격도 좋은 편이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레고랜드에 한번 더 가봤다.

그리고 돌아갈때 지하철을 타려고 땡볕에 양산도 못쓰고 유모차를 몰고 경사진 길을 올라갔는데 지하철을 어디에서 타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물어보니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되돌아갔다. 하지만 도저히 모르겠어서 그냥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우리가 묵을 로얄 메르디앙까지 가는데 약 2만원 정도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디즈니호텔에 묵지말고 디즈니랜드가서 구경하고 밤에 택시타고 시내의 호텔에 묵는게 더 좋았을 것 같다.

우리는 하우스텐보스 호텔처럼 디즈니랜드에서 호텔에 왔다갔다 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호텔이 있는 줄 알고 예약했는데 아예 딴 동네고 버스타기도 너무 힘들었다. 버스타는 건 쉽다해도 기사들은 영어를 1도 모르고 버스에 어디가는지 영어로 적혀있지 않다.

호텔이 귀염다고 해도 40만원씩 낼 정도로 귀엽지 않았고 아침밥을 안주는 건 진짜 괘씸했다.

상해디즈니랜드와 디즈니호텔 하루 숙박 쇼핑과 식비 등을 합하면

4인가족이지만 1m 아래는 돈을 안내기때문에 빼고 어른 둘 아이 하나 입장료가 25만원 정도

호텔비 40만원 쇼핑 15만원 식비 10만원 교통비 약 4만원

그렇다면 약 100만원을 하룻밤에 쓰게 되는데 햇빛속에서 엄청나게 기다리고 걸어야 한다.

트론은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지만 fp없이 기다려서 탄 것은 너무 긴시간이었고

곰돌이 푸와 퍼레이드도 보지 못해서 정말 돈버린 기분이었다.

특히 입구에서 음료수와 빵을 사먹는데 밖에 자리가 없어서 가게 내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웬 백인이 지팡이 같은걸 휘두르며 여기서 먹으면 안된다면서 개돼지 취급을 하는데 정말 기분이 엿같았다.

왜 내돈내고 와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아 생각하니 또 열받네.

그래서 상해디즈니랜드 경험은 최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