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난리

요즘 똥이 문제다.
고양이 똥과 오줌을 매일 청소하는데 그렇게 많이 쌀 줄 몰랐다.
역시나 나 혼자서 다 하게됐다.

고양이 돌보는일까지 더해졌다.

그리고 일년넘게 너무 감사히 써온 롯데 필링스 비데가 고장났다. 수리기사를 불렀지만 기계속에 물이 들어가서 고치는데 십만원 더 든다고 했다. 십삼만원주고 샀는데...

일년마다 바꾼다해도 비데를 흐는걸 선택할수밖에 없다.

똥을 매일싸지만 자세히 쳐다본일이 별로없었는데
아니 아이들 어릴땐 기저귀 갈때마다 확인했었지.ㅎㅎ
고양이 키우면서 토하고 설사하고 하는거보면서 모래청소할때마다 똥상태 확인하는데 이거 물상대체되는거 아닐까

그리고 요즘 고양이들이 똥싸고 돌아다니면서 방바닥에 매트에 깔고앉아서 똥가루를 뭍히고 다니고 똥꼬핥은 혀로 그루밍하고 그 털을 나에게 골고루 비벼주는데 은근히 집안에 고양이 응가 냄새가 스며들었다.
내아기의 똥이 더럽지않고 구수했던것처럼 내고양이 똥도 구수해야겠지만 아직은 이 쌔한 냄새가 덜익숙하다. 하지만 못견딜정도는 아니다.

똥을 상대하는 사람에게 복을 내놓으시오. 나는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