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5월 23일 여왕개미 업어옴.

성공기록자 2012. 5. 23. 20:13

5월 22일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아직까지 살아남은 개미는 두마리였습니다.

굴도 파지 않고 겨우겨우 생명을 연명하는 듯한 개미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재미도 없어서 풀어주려고 동네 조그만 공원에 갔습니다.

 

 

그냥 소풍겸 도시락싸갖고 가서 개미를 풀어줬는데

개미는 친구들 찾아 갔을까요?

앉아서 현수 밥 먹이고 있는데 옆을 보니 정말 커다란 개미가 있는 겁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그 개미.

날개가 없는 걸 보면 결혼한 개미일듯 한데.

그래서 바로 잡아 넣었습니다.

알을 낳길 기다리면서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다음날인 오늘

보니 여왕개미가 1mm도 안될듯한 작은 알을 낳았습니다.

저 알이 과연 얼마나 큰 개미가 될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여왕개미 등이 좀 찌그러진 것 같아서 걱정되기도 하네요.

제가 손으로 잡다가 찌그러진 것 같기도 합니다.

개미를 잡을때는 손으로 잡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아직 그런 기술은 익히지 못했네요.

 

 

 

 

 

 

사진을 찍으려고 현미경을 들이대니 자기 알을 감추려는 듯 알을 숨기려고 하네요.

눈물나는 모성애입니다.

 

알이 부화되서 다시 개미집이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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