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4 후쿠오카

후쿠오카 여행 7/26일

성공기록자 2014. 7. 31. 11:12

아기가 태어난지 1년도 안되서 해외여행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것도 해외여행.

그것도 자유여행을...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했지만 원래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점점 죽기아니면 살기다라는 생각으로 결심을 하게 됐다.

여행지는 일단 가깝고 그나마 가본 하우스텐보스로.

배는 무섭다고 하니 비행기 예매

그리고 하우스텐보스 내에 있는 호텔 예매

하우스텐보스에서 이틀묵고

하루는 유후인의 료칸을 가보고 마지막날엔 하카타 시내의 캐널시티, 돈키호테, 구루메시티 이렇게 구경하고 집에 가야지 하고 계획을 짰다.

모든 계획과 예약은 내가

돈은 남편이...

가는 길도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여하튼 준비하는 시간이 더 긴것 같다.

 

25일 짐을 다 싸놓고

26일 새벽6시 기상 샤워, 화장 후 아기 수유하고

7시 20분 출발.

7살 아들에게도 캐리어 하나 맡겼다.

택시타고 공항까지 약 20분 정도 걸렸다.

9시 15분 비행기인데 보딩타임이 8시 45분이었다.

보딩타임은 그때그때 다른건지

휴가철 피크인지 김해공항은 줄이 엄청 길었다. 외국은 아기데리고 있으면 좀 빨리 해주던데 그런것도 없고 애기업고 짐들고 무작정 기다리려니 짜증이 솟구쳤다. 한참을 줄을 서서 티켓팅 마치고 출국장 떠나서 다시 검색대 줄서서 검색지나서 다시 출국심사하고 헥헥

그러고나니 시간이 촉박.

여동생이 산 화장품 롯데면세점 물품 수령하고 그 짧은 시간에 썬글라스도 하나 샀다.

밝은색 테 썬글라스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구경할 시간도 길지 않고 급하게 50프로 할인하는 폴리스 흰테 썬글라스를 샀다. 8만 몇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혹했다. 그럭저럭 쓸만했다.

썬글라스 사는 동안 남편과 큰아이는 편의점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먹고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

아기가 있다고 좀 넓은 앞자리를 줬지만 세자리가 아닌 두자리만 복도쪽에 60대 아저씨 자리좀 바꿔주면 좋겠드만 키가 커서 불편해서 그런가 남편은 내 뒤에 앉았다. 큰애는 창가에 앉아 밖을보고 비행기 뜨는것도 구경하고 구름도 구경하고 조잘대고 아기는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삼각김밥하나랑 조그만 물 받고 먹고 아기도 좀 주고 1시간 안걸려서 도착했다.

비행기안에서 아기는 몇번 울고 보채고 그랬다. ㅠㅠ

남편은 입국신고서 쓰느라 방울땀 흘리고 다 쓰고나니 도착했다.

도착 후 입국검사하는데 남편과 큰애 같이 나는 아기업고 같이 입국심사받았는데 신고서에 내 직업과 묵는 호텔 주소를 정확하게 안썼다고 다시 쓰고(jr 오쿠라 하우스텐보스 이렇게 쓰면 됨) 무사히 일본으로 입국. 짐찾고 밖으로 나갔더니 바로 앞에 무료공항 셔틀버스가 있어서 그거타고 하카타역까지 갔다. 역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사람들 많이 줄 서 있는 곳에 들어가서 줄을 기다려서 하우스텐보스 가는 기차표를 샀다. 직원은 친절했다. 금액은 자유석 어른 두명이 8만원정도. 만5세 아동은 무료 

 

시간은 오전 11시 32분 출발 오후 1시 19분 도착

하우스텐보스 기차를 타니 지린내가 진동했다. 아들말로는 노약자냄새라고 ㅋㅋㅋ

기차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여러자리 차지하고 나중에는 한칸에 우리밖에 없어서 수유도 편하게 하고 좋았다.

 

 

 

 

 

드디어 도착. 사람들이 여기저기 사진찍고 난리다. 역도 예쁘고 풍경도 예쁘고 사진도 찍고.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오쿠라호텔로 우리가 예약한 곳이다. 이틀 다 묵으려고 했지만 다음날은 방이 없어서 니코호텔로 예약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천천히 걸어가니 호텔입구에 도착. 2층에서 체크인을 한다. 일본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놀러와서 사람이 북적북적했다. 초등학생이하 어린이들이 참 많았다. 료칸클럽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하고 바우처를 프린트해가서 그 바우처를 보여주고 여권을 주면 알아서 해준다. 일본어를 거의 못하지만 그렇게 하면 말이 별로 필요없다.

그리고 호텔에서 하우스텐보스 패스포트를 사면 할인이 된다고 해서 호텔프론트에서 하우스텐보스 1.5일(3시 이후 입장) 패스포트를 구입했다. 약 10만원.

방을 배정받고 짐은 직원들이 옮겨준다. 방은 가격에 비해서 그다지 넓지 않지만 깨끗하고 뷰가 좋았다. 하룻밤에 30만원!

아기용 침대를 넣어준다. 그것때문에 비싼것 같다. 침대크기도 많이 크지않고 그래도 쓸만 했다.

 

테라스(?)가 있어서 예쁘고 사진찍기 좋다.

 

여행오기전 남동생에게 빌린 dslr 카메라로 우리 아가들 사진 많이 찍어줘야지.

 

 

남색지붕의 흰 건물이 다음날 묵게 될 닛코 호텔이다.

호텔방에서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아기 이유식 하나 데워서 먹이고

3시되서 입장했다. 사진찍고... 남편은 사진 찍어주기 참 싫어해서 나랑 안맞다.

 

사진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싫어하는 남편고 아들.

덥고 배고파서 더 기분이 안좋은 남편을 위해서 배를 타고 밥먹을 곳으로 갔다.

우동이 먹고 싶다고 햇으나 우동파는 곳은 없어서 그나마 비슷한 나가사키 짬뽕을 사먹었는데 아들이 전혀 안먹어서 속상했고 양이 엄청 많았다. 맛은 괜찮았는데 남편은 다 먹고나서 맛이 없다고 했다. 국물까지 마셔놓고.

원피스 만화를 좋아하는 남편은 저 배를 보고 기분이 조금 좋아짐.

 

배안에 들어가려면 돈내야 되서 안에는 안들어감. 

 

장남은 배위에서 노는 걸 제일 좋아했다.

 

 

 

 

저 자전거 가족끼리 다 타자고 했지만 아기때문에 못타줘서 미안하다.

6시쯤 피곤해서 들어왔다. 아기 수유도 하고 이유식도 먹이고 나랑 아기는 1층에 있는 목욕탕에 가서 목욕하고 남편은 장남과 함께 하우스텐보스에 다시 들어가서 구경하고 와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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