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2 도쿄

2012년 8월 2일~5일 도쿄여행(하나투어)

성공기록자 2012. 8. 6. 13:36

남편의 여름 휴가 날짜가 3주 전에야 나오는 바람에 여행을 갈 수 있을 지 없을지 확실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5살짜리 아들도 꼭 데리고 가고 싶어서 아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위주로 여행지를 선택했습니다. 텔레비젼도 디즈니채널만 보고 cars dvd는 수백번 본 디즈니매니아 현수를 위해 디즈니랜드에 가려고 했는데 처음에는 홍콩 디즈니랜드를 먼저 생각했습다.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디즈니랜드는 디즈니랜드니 한번 가보자 했으나 대부분의 국민들의 휴가기간이 집중된 8월2일부터 4일간 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방사능때문에 아예 생각치도 않았던 도쿄디즈니랜드 그나마도 표를 4일동안 폭풍검색에 대기에 올려놓고 독촉전화를 몇번이나 해본 결과 하나투어에 거금을 주고 예약을 했습니다. 8월 2일이 아니면 4일이 아니면 3명이 아니면 훨~씬 싸고 표도 많은데 딱 그날짜만 표도 없고 비싸더군요. ㅠㅠ

 

애기아빠에게는 직장에 찌들린 일년에 단 며칠 주어지는 휴가인데 편히 쉬지도 못하고 땡볕에 개고생이 눈에 뻔히 보이는 디즈니랜드행이라는 정말 미안했습니다만 아들과 마음껏 놀아주고 함께 고생하면서 더 추억도 많이 쌓을 수 있을거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애만 아니면 디즈니랜드따위 총안맞은 이상 절대 안간다 생각했던 저도 인터넷 검색으로 본 도쿄디즈니랜드의 아기자기한 비주얼에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날.

아침 10시 50분 비행기라 8시20분까지 미팅하는 장소로 가야했습니다. 전날 짐을 다 싸야했지만 이상하게 닥치면 더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저는 다 팽개치고 일찍 일어나서 싸자 하며 12시쯤 자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5시 30분에 일어나서 샤워 화장 짐챙기기 땡볕에 타죽을 화분 챙기기 등등을 다 했으나 남편은 일어날 생각도 안하고 아침에 차가 밀릴지도 모르니 6시30분에 출발해야 한다는 저와는 달리 7시 30분에 출발하면 된다며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는 남편때문에 속이 바싹바싹 탔습니다만

7시 30분에 출발해도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택시타고 갔고요.

 

이현민 가이드님에게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부터 급습한 더위에 시원한 곳을 찾았지만 공항은 그다지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공항이 붐벼서 더 그랬나봅니다. 현수아빠는 김치찌게를 시키고 저는 냉면을 시켰습니다.

 

 

떡진 냉면....

김해공항 음식맛은 별로고 비싸다.ㅠㅠ

현수는 냉면과 함께 주는 불고기와 밥을 조금 먹었습니다.

어디가나 넉살좋게 잘 어울리는 현수

약2시간의 비행뒤에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후 상태가 아주 좋은 관광버스에 탔습니다.  우리는 특히 넓은 중간자리에 앉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버스는 하루밖에 못탔습니다.

 

 

신호등도 참 아기자기하게 예쁜 도쿄

방금 뽑은 것 같은 수백년된 슈퍼살롱.

저게 어느때쩍 차야? 일본거리의 차들은 다들 막 뽑은것 처럼 깨끗했습니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오다이바에 도착했습니다.

도쿄 매그니튜드 8.0에서 본 오다이바. 그 좋다던 오다이바.

하지만 주어진 시간은 1시간 30분.

넓고 넓은 오다이바에서 1시간 30분은 너무 짧았습니다. 현수가 좋아하는 곳 위주로 둘러봤습니다. 자동차 전시장.  

 

 

벡스코 모터쇼 축소판 같기도 하고.

일본 특유의 사각차를 참 좋아하는 현수아부지.

 

애가 그린 그림이 아닌 것 같은 상당한 수준의 작품들.

많이 걸어야 되서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많이 듣던 비너스 아울렛. 야외의 저 카페에 큰 화면에 한류열풍이라는 사랑비의 장근석이 온다고 계속 장근석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장근석이 정말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현수와 아빠는 자동차 구경하고 있고 혼자 더 구경하고 싶어서 비너스포트로 들어가봤습니다. 그리고 본 반가운 포스터 히스토리 게라지라고 히스토리카 컬렉션을 하고 있어서 당장 현수와 아빠를 데리고 갔습니다.

 

 

 

 

 

 

 

 

 

 

 

 

요기서 영국국기 모양으로 페인팅한 카즈의 캐릭터 레이먼 장난감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시 조금 더 가서 후리테레비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특이한 모양의 후지테레비 방송국.

이때 정말 쪄죽는 줄 알았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한참을 땡볕에 올라가보니 그냥 후지테레비에서 방영하는 방송들 캐릭터 제품 판매하는 곳.

시간이 없어서 이거보다가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앞에서 사진도 못찍을 것 같아서 빨리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앞에서 사진한번 찍었습니다. 현수가 햄버거 먹고 싶다고 목마르고 배고프다고 아우성쳐서 한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주인이 코카콜라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카페가 참 예쁩니다.

신기한게 이 카페에 아이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은데 다들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애가 옆에 있는데요. 심지어는 할머니가 손주데리고 와서 옆에 두고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버스를 타고 신주쿠로 갔습니다. 텔레비젼에 일본 하면 나오는 붐비는 그곳입니다. 덥고 붐비고 하지만 주말이 아니라 보고싶었던 갸루족 등 특이한 여성남성은 없었습니다.

 

애아빠한테 발목양말 신으라고 사줬더니 발목이 가려워서 절대 안신는다고 합니다. 저러니 내가 뭘 안사주지. 혼자 반바지에 신사양말 신고

그리고 도쿄시청에 갔습니다. 44층에서 도시전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그걸 구경하기 위해서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1시간 넘게 기다려서 구경을 했습니다.

도쿄는 완전 평지네요.

지구 끝 같습니다.

어딜가나 있는 기념품 판매점.

 

기다리던 저녁식사.

초밥정식 스타일입니다.

튀김은 한국 초밥집보다 맛없고요. 눅눅합니다. 그래도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다카나와에 도착했습니다.

호텔방이 3인용이라 그런지 아주 넓고 좋습니다. 특히 물이 너무 좋아서 안씻기로 유명한 저도 샤워뿐만 아니라 욕조에 몸을 담그고 한참을 목욕했습니다. 목욕하고 나니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특이하게 입구에 대문이 따로 있네요. (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