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2 도쿄

2012년 8월 2일~5일 도쿄여행(하나투어) - 디즈니랜드

성공기록자 2012. 8. 6. 14:52

전날 밤 호텔에서 기절했다가 6시 30분 모닝콜에 벌떡 일어나서 눈비비고 샤워하고 머리감고 화장하고 여행의 백미 호텔 아침뷔페 먹으러 고고싱.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다카나와는 규모가 크고 고급스럽습니다. 부산 조선비치같은 느낌?(조선비치에서 아침 뷔페 먹어본 적은 없지만)

하지만 호텔 아침뷔페가 정말 맛있었던 적은 없었죠. 항상 빵, 잼, 계란 후라이, 소세지, 과일, 씨리얼, 우유, 커피, 오렌지쥬스 세계 어느곳을 가나 공통적인것 같습니다. (많이 다녀보지 못했지만)

하지만 일본호텔은 카레라이스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덕분에 현수가 제대로 밥을 먹었습니다.

빵종류가 다양합니다.

 

그리고 8시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디즈니로 출발!

30분정도 달리자 저 멀리 디즈니 호텔이 보이네요. 꿈에 그리던 그곳. 저기서 한번 자고싶다.

왕자공주 미키마우스도 살 것 같은 저곳.아침부터 차들이 많이도 왔네요. 하지만 드넓은 주차장의 5분의 1도 못채운 겁니다. 많을땐 주차장 다채우고 근처에 그만한 주차장 더 있다는 군요. 오늘은 금요일이라 그나마 적은 편입니다.

귀여운 미키마우스모양 창문이 달려있는 모노레일. 디즈니리조트를 돌고 있답니다.

현수는 만4세가 안되었기때문에 공짜인데 4세~8세 표를 가이드님이 준비하셔서 혹시나하고 표낼때 이야기 하니 친절하게 받아줍니다. 일본말도 잘 못하고 손짓발짓하며 여권으로 확인시켜주려고 하자 그럴필요 없다고 하면서... 조금 기다리라고 해서 유모차먼저 빌리겠다고 하고 유모차 빌리는데 가서 700엔주고 유모차를 빌렸습니다.

너무너무 고마운 유모차.

유모차 없으면 어쩔뻔... 현수는 계속 유모차에 타고 있어서 그나마 체력소모가 덜했습니다. 그리고 스텐보온병2개에다 수건들 물3병 빵 과자 , 카메라 등으로 가득찬 배낭도 유모차에 걸고 현수덕분에 편했습니다. 그리고 표를 환불받아서 4,100엔 돌려받았습니다. 갑자기 5만원 넘는 돈이 생기자 너무 기분 좋았어요. 가이드는 괜히 복잡해지니까 그냥 내고 들어가라고 했었는데 남편도 그냥가자는거 저는 안되는게 어딨냐며 말이나해보자 했었거든요 ㅎㅎ애아빠도 얼굴이 밝아지더만요.

그걸로 현수 장난감이나 사주자했죠.

그리고 미리 알아본 패스트패스와 지도를 보며 푸의 허니헌트로 돌진하다가  버즈 라이트이어의 애스트로 블래스터가 바로 보여 먼저 패스트패스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패스트패스는 패스트패스에 찍힌 시간까지는 다른 어트랙션에 패스트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이야기했는데도 난 아니라며 돌진했는데... 남편말이 맞았어요.

어쩔 수 없이 푸의 허니헌트를 포기해야 했어요. 너무 기대했는데 그리고 평이 좋아서 그건 꼭 봐야지 했거든요. 하지만 그 앞에 간 김에 기념품 샵에 들렀습니다. 우리가 어물쩍 거리는 사이 이미 푸의 허니헌트에는 줄이 500미터는 되더군요. 문열자마자 돌진했나봐요. ㅠㅠ

 

 

 

 

 

아쉬워하며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너무 예쁜 건물이 있었습니다.

잇츠에 스몰월드 아기도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입니다. 남편이 줄이 짧다면서 들어가보자고 했습니다. 금방 탈 수 있었어요. 놀이기구를 타고 인형들이 전세계인으로 분장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환상적인 어트랙션입니다. 너무 멋지고 예뻤습니다. 그런데 현수는 무서워했어요ㅠㅠ

현수를 너무 과대평가했나봐요. 현수는 인형이 춤추는 것도 무서워하는 아기입니다. 말은 참 잘하는데...

걸어다니다가 더워서 길거리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큼직한 아이스크림입니다. 특히 현수손에.

 

너무 귀엽죠?

그리고 지나가다가 본 라이트닝맥퀸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앞에 라이트닝맥퀸의 캐릭터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그랜드서킷레이스웨이입니다. 두명씩 타는거라 아빠랑 현수에게 양보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기 이상한나라의 엘리스 티셔츠와 토끼캐릭터인형을 여러개붙이고 있는 분. 50대 아주머니 같은데 정말 대단한 팬인것 같습니다.

디즈니랜드에는 저런분들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애나 어른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디즈니에 광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목에두른 저 파란 타올. 한국에서 광고하는 쿠루쿠루 매직쿨타올! 저도 사갔습니다. 그런데 디즈니랜드에서는 정말 열풍이더군요. 다 그거 목에 두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집안에서 둘러보고 완전 실망하고 돈아깝다 했는데 디즈니랜드에서 효과많이 봤습니다. 길거리 중간중간에 있는 음수대에서 항상 사람들이 이 수건에 물을 축이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정말 덜 덥습니다. 시원하지는 않아도 덜 더워요. ㅎㅎㅎ 살 샀다 싶습니다. 일본사람들이 하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 더 그런기분이 들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이것도 꽤 인기있는 어트랙션인지 많이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현수차례.

 

 

 

브리지스톤에서 돈을 댔는지 광고를 해줍니다.

그리고 바로앞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엄청 큰 식당에 사람이 가득합니다. 밥 빨리 먹자고 하면서 햄버거 세트3개 시켰습니다. 한국과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비싸다고그래서 걱정했는데 그다지 비싼것 같지는 않아요.

치킨버거가 좀 달라요. 닭튀김이 아니고 닭가슴살 구운게 들어있습니다. 맛은 괜찮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네요.

 

감자튀김도 바삭하고 양도 많고 괜찮습니다. 미키마우스모양 커피젓는 작은 스푼은 기념으로 가져왔습니다.

 현수가 좋아하는 라이트닝맥퀸앞에서... 현수야 표정이 왜그래?

 구경하려고 툰타운에 들어가봤습니다. 사진찍기 좋은데 현수가 안따라주네요.

 나무도 만화스럽게 잘랐습니다.

 

 

 

 

 

 

 

 

 

 

현수가 사진찍을때 좀 예쁘게 웃었으면 좋겠네요.

툰타운에 갔다가 나와서 버즈 라이트이어의 애스트로 블래스터 예약시간이 되서 재미있게 총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더위에 지쳐 쉬러들어갔습니다. 시원한 레스토랑 안은 자리가 없어서 테라스자리에서 한잠 잤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돗자리를 깔고 좀 누워서 쉬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자동차들... 다 사고싶었습니다. 아 왜 안샀을까.

 

그리고 아빠와 현수는 쉬는 동안 푸의 허니헌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혼자가서 줄서서 보기로 했습니다.

 

 대형 그림책처럼 꾸민 곳입니다.

 한참을 줄을 섰습니다. 컬투쇼 레전드사연 다운받은거 들으면서 혼자 히죽거리면서 양산쓰고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청포도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식물들을 아주 잘 가꿔놓았습니다. 식물만 가꾸는 분이 따로 있나봅니다.

일본사람들 정말 질서의식이 투철합니다. 제가 중간에 수건에 물을 축이려고 줄에서 빠져나갔는데 앞에 사람이 먼저 앞으로 걸어갔는데도 제 뒤에 사람은 발을 한발자국도 안떼서 5명자리정도가 비었는데도 가만있더군요. 제가 가서 앞으로 가니 뒤에분도 앞으로 갑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랬을까 싶습니다. 일본사람 한국사람 중국사람 많았는데 제 뒤에 분은 일본분이었어요. ㅎㅎ

 드디어 들어갔습니다. 안에서 사진촬영이 금지되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저는 보다가 눈물이 나왔어요. 푸의 클래식버젼을 드라마처럼 인형극을 만들어서 보여줍니다. 정말 감동적입니다. 하지만 현수는 안데리고 가길 잘한 것 같습니다. 현수는 tv에서 볼때도 코끼리 나올때 무섭다고 숨는데 더 무섭게 만들어졌거든요. 하지만 어른에게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또 가서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땡볕에서 1시간 기다리더라도...

기념품샵에서 심사숙고 끝에 액자랑 과자 등등 골라서 계산하려는데 10000엔인줄 알고 들고갔던 지폐가 1000엔이었습니다. 직원의 황당한 표정을 뒤로하고 도망나왔습니다. 헐... 다시돈들고 가서 살껄...

 가득찬 식당.

식당에 가는 길에 사람들이 길에 진을 치고 앉아있길래 곧 퍼레이드가 시작되는구나 생각하며 걸어갔는데 원래 있던 자리에 남편과 아들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해도 전화도 받지 않고...(자동으로 로밍이 되서 원래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통화가 바로 됩니다)

짜증내다가 뭐 때되면 오겠지 하며 퍼레이드구경을 했습니다. 퍼레이드 정말 듣던대로 대단하더군요. 정말 멋졌어요.

이거보고 또 울었습니다. 다른 팬들도 노래도 따라부르며 춤도 추고 야단났더만요. 손도 계속 흔들고...

 

 중간에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퍼레이드 다 봤다고 퍼레이드때문에 시끄러워서 전화못받았답니다.  이제 저녁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퍼레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감동한 눈치였어요. 현수도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한국어로 된 가이드 팜플렛을 보며 어디가서 밥먹을까 하는데 뜨끈하고 매콤한 국물이 먹고 싶다는 남편의 입맛을 부응할 음식은 없었습니다. 라면, 초밥따위는 없고 햄버거, 피자, 스테이크 등등 뿐입니다. 오랫만에 좋은데 왔는데 밥도 맛있는데서 먹자고 주장해서 뷔페를 먹으러 갔습니다.

너무 예쁜 레스토랑 크리스탈펠리스, 수정궁전입니다. 너무 가고 싶습니다. 4세 이하는 공짜라는 데 혹한 남편이 과감하게 가자고 했습니다. 가격은 2천 몇백엔.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한국 뷔페랑 비슷합니다.

호텔뷔페에서 주는 스파게티와는 차원이 틀립니다. 스파게티가 너무 맛있습니다. 전문 스파게티점 음식 같아요.

 

 

 

 

 

아이가 왕입니다. 아이가 오면 귀여운 스티치 빨대도 줍니다. 2개나.

 

맛있게 다 먹고 반대편으로 구경만 해보자며 가봤습니다. 약속한 시간인 8시가 다가오는데 이제 야간 퍼레이드가 시작되는지 사람들이 또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군요.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퍼레이드가...

 

 

 

결국 퍼레이드는 못보고 거의 마지막에 가이드님의 전화를 받고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버스로 향해야 했습니다. 야간에 불꽃놀이도 한다는데... 다음에 현수가 더 크면 자유여행으로 다시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