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요리

2012년 11월 14일 남편생일상

성공기록자 2012. 11. 15. 15:10

결혼하고 처음으로 남편 생일상을 제대로 차려준 것 같다.

임신 출산 그리고 작년엔 여행갔었고 그래서 ...

손님도 초대하고 그러면 좋았겠지만 그건 무리고

남편이 좋아하는 만두와 비슷한 돼지고기 라이스페이퍼 찜이라는 것을 만들어봤다.

그 외엔 오이무침, 미역국, 옥수수참치올리브양파샐러드 만들고

결혼하고 처음으로 자의로 하루종일 요리에 투자했다. (타의로는 명절과 제사때)

폭풍 검색 후 돼지고기 라이스페이퍼 찜의 재료를 적어놓고

아이랑 같이 마트로 가서 장보고

집에와서 야채 채썰고

미역 불리고

미역이랑 소고기 조개살 참기름 넣고 볶다가 물넣고 끓이고

돼지고기랑 야채(당근, 홍고추, 호박, 목이버섯, 청양고추, 파), 소금, 후추, 계란, 넣고 치대어서 한입크기로 조물조물 만들어서

라이스페이퍼( 이거 처음 사용해봐서 좀 어려웠음.)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돼지고기 동글이를 싼다.

라이스페이퍼 물에 불릴 때 한장씩 불리는게 좋다. 같이 불리면 서로 붙어서 난리난다.

인터넷에 본 것은 찌고나니 라이스페이퍼가 다 찢어져서 어떡할까 생각하다가 일단 조금 쪄봤다.

 

 

 

모양은 예쁜데

15분 찌고나니 떼낼때 너덜너덜 고기랑 야채는 잘 익었는데 라이스페이퍼가 다 찢어진다.

그래서 고기동글이 먼저찌고

라이스페이퍼에 쌌다.

 

 

남편이 술을 사왔다.

이렇게 보니 참 별로 준비 안한 것 같다. ㅎㅎㅎ

먹다보니 새우랑 조기 산것은 못올렸던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남편이 좋아했다.

고마워 남편.